직장인 63% “고용불안 느낀다”

구인구직 플랫폼 설문조사
불안요소 1위 ‘회사 경영실적’
82.6% “정년까지 못 다닐 듯”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했음에도 여전히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3%가 ‘체감한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39.2%·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서’(26.7%)를 선택해 기업 경영상황이 직원들 심리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고용형태가 불안해서’(23.4%) ‘회사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서’(21.5%) ‘회사가 미래에 쇠퇴할 업종이라서’(13.7%) ‘회사가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서’(13.3%) ‘업무성과가 떨어져서’(12.1%) ‘직무가 미래에 쇠퇴할 직무라서’(11.8%) ‘부서장, 직속상사의 입지가 약해서’(10%) 등이 있었다.

고용불안감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업무의욕이 떨어짐’이란 응답이 6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함’(60.6%) ‘자기개발을 하게 됨’(23.9%) ‘업무성과가 감소함’(15.7%) ‘야근 등 업무시간을 늘림’(7.5%) ‘업무에 더욱 집중함’(3.8%) ‘경쟁심 때문에 동료와 거리가 멀어짐’(3.3%) ‘동료들과 관계를 돈독하게 함’(3.1%) 등의 순이었다.

특히 현재 재직중인 직장이 평생직장이라 생각하는 응답자는 17.4%에 불과했다. 또 82.6%는 정년까지 다닐 수 없을 거라 예상했다. 현 직장에서 근무가능한 나이는 평균 43세로 집계됐다. 또 직장인들은 직장을 그만둔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 44.4%만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50.8%)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외국어 공부’(33.4%) ‘창업 준비’(28.3%) ‘직무관련 강의 수강’(21.8%) ‘인맥 관리’(20.3%) ‘대학원 등 상급학교 진학’(11.6%) ‘학회·업계 모임 등 참석’(7.3%) ‘유학 준비 및 실행’(5.3%) 등이 있었다.

퇴직 후에는 ‘다른 회사에 재취업’(66.9%)할 계획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체 창업’(21.5%) ‘프리랜서 활동’(18.1%) ‘아르바이트, 임시일용직 근무’(12.2%) ‘단기계약직 근무’(8.7%) 등이 있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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