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입은 대구 뷰티, 아시아시장 누빈다
원천기술 입은 대구 뷰티, 아시아시장 누빈다
  • 강선일
  • 승인 2017.10.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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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서는 지역 벤처기업 ‘JSK’
조직재생 공학·나노약물 접목
‘DDS’ 개발…라플러스 등 생산
장기적 피부 건강 회복에 탁월
‘대구메디시티팩’ 개발·납품도
6개 매장·70개 숍인숍 운영
한중 합작사 ‘JSK 한유’ 설립
상해 등 中 전역에 유통망 확대
필리핀·태국 등 시장 진출 박차
라플러스계약체결
JSK 안정선(사진 왼쪽) 대표가 2015년 중국 현지 기업과 자사 브랜드 ‘라플러스’ 제품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JSK 제공

대구지역 화장품 벤처기업이 차별화된 독자 기술력을 통해 유기농·바이오 원료성분과 의료기술을 접목시켜 개발·생산한 제품라인으로 국내·외 화장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메디시티협의회 및 대구뷰티수출협의회 회원사로 2015년 설립된 ‘제이에스케이 코스메틱’(대표 안정선·이하 JSK)이다.

◇천연성분과 의료기술의 만남…원천기술 ‘DDS’

JSK는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치료 및 조직재생 공학에 나노약물 전달시스템을 접목시켜 약물 방출속도와 약물을 목표부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DDS(Dug Delivery System) 시스템’을 개발, 클렌징폼·세럼·에센스·스킨·크림 등 기초제품군은 물론 마스크팩에 이르기까지 유기농·바이오성분을 원료로 한 천연화장품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회사 전속모델로 활동한 배우 한은정의 극찬과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속에 입소문을 타며 여성층에는 ‘한은정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JSK의 제품 브랜드군은 디에이징(De-aging) 화장품인 ‘라플러스(RAPULS)’와 오가닉 사이언스(Organic Science) 화장품인 ‘라제니쏭(RAJENISSANT)’이 있다. 2015년 7월 런칭한 라플러스는 ‘노화를 예방하는’ 안티(Anti) 에이징 대신 ‘시간을 거슬러 어린 나이로 돌아가자’는 개념의 디에이징을 목표로 당장 노화 흔적을 없애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피부속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젊음을 유지하다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라제니쏭은 ‘젊은 시절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여성들의 로망’을 반영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효능·효과가 검증된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속부터 건강하게 해 일시적 케어가 아닌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콘셉트으로 지난해 7월 런칭됐다. 이들 브랜드군은 유기농 원료 95% 이상 함유 제품에만 부여하는 미국의 ‘USDA 인증’ 및 95% 이상 천연 성분을 함유하거나 10% 이상 유기농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발행해 주는 ‘에코서트 인증’을 비롯 △인체줄기세포배양 추출물 △생약 혼합 추출물 △ISO 9001:2008 △무석면 검사 성적서 등 20여개에 이르는 성분·기술 특허와 품질인증서 및 지정서를 획득했다.

JSK는 지난 7월 국내 병원과 손잡고 미백·탄력성분으로 잘 알려진 알파포리산 성분을 함유해 피부과 시술후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큰 마스크팩을 개발해 병원입점 브랜드인 ‘Dr.JSK 신데렐라팩’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아 대구시 등에 ‘대구메디시티팩’으로 2만여장이 납품됐다.

◇‘메이드 인 대구뷰티’ 선도

JSK는 현재 중국내 매장을 비롯 대구·경북 및 수도권 등지에 6개 프랜차이즈 매장과 70여개 숍인숍을 두고 있으며, 대구 파르베성형외과 등 국내 4개 병원 등에도 입점해 있다. 특히 확고한 독자 기술력과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의 해외시장 진출을 우선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플러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중국에 런칭된 후 이듬해인 2016년 1월에 한중 합작사 ‘JSK-HANYU(한유)’ 설립을 통해 현재 중국내에 11개 매장을 두고 있다. 또 라제니쏭은 브랜드 런칭 직후인 작년 11월 중국 상해에 있는 현재 그룹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ANN(안)’이란 이름의 뷰티샵 1호 개점을 시작으로 유통망을 중국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또 중국 합작사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아 대구 등지에 현지 중국인과 내국인 등을 대상으로 뷰티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필리핀에 지사 설립과 1호 매장 오픈을 준비중이며, 지난 9월에는 대구시 및 대구뷰티수출협의회 지원으로 태국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및 전시회에 무역사절단으로 참가해 현지 유통기업인 쿠주틱(Cuzzutic)과 계약을 맺고, 라제니쏭 브랜드의 밍크오일 밸벳스킨 등을 수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내 C그룹 자회사인 뷰티스토어 O사로부터 연말까지 저가브랜드 런칭 및 입점을 요청받아 신제품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선 JSK 대표는 “국내 회장품업계의 중국시장 위축으로 (JSK 역시)어려움이 있지만, 과학적인 의료기술 기반의 원료 개발 및 자체 생산기술 확보를 통한 안전하고 확실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시장은 물론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전 세계 회장품시장이 실질적 효능·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순수 독자 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수출노선을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지로 확대하면서 ‘메이드 인 대구 뷰티’의 깃발을 세계시장에 꽂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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