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윤 대구 남부서 경사
2년 전부터 피해자전담 활동
180여명 일상생활 복귀 도와
피해자 지원제도 홍보 고민도
2년 전부터 피해자전담 활동
180여명 일상생활 복귀 도와
피해자 지원제도 홍보 고민도
“범죄 피해자 두 번 울지 않게 하겠다.”
범죄 피해자 보호와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2년간 활약한 베테랑 여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구 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피해자전담경찰관 경사 은수윤(여·45·사진)씨.
피해자전담경찰관이 처음 배치된 지난 2015년 이래 그녀가 만난 피해자는 180여명에 이른다.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 등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이다.
은 경사는 여경 특유의 섬세함으로 몸과 마음을 다친 피해자들의 사연에 귀기울인다. 그녀는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태도로 다가가 그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자들이 나를 만나 진술한 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젠 안심이 된다’고 말할 때 더 없는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피해자 초기 상담, 심리적·경제적(의료비·생계비) 지원 기관 연계, 신변보호 등을 실시해 2차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제도 홍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일방적 피해를 당하고도 치료비 보상 없이 전액 자비로 병원비를 부담한 피해자가 많고, 일부 병원은 관련법 이해가 부족해 치료비 지원 정보를 잘못 안내하기도 한다.
은 경사는 상해 등 범죄 피해자의 병원 진료 시 보험급여가 지원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심했다.
지난 2015~2016년 대구 남부경찰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남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피해자 보호·지원 정보 등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배부했다. 올해는 ‘상처 치유’의 의미를 담은 일회용 반창고를 제작해 나눠준다.
은 경사는 “뜻밖의 해를 입고도 지원 제도를 몰라 도움 받지 못한다면 세상이 정말 원망스러울 것”이라며 “풍부한 상담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범죄 피해자 보호와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2년간 활약한 베테랑 여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구 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피해자전담경찰관 경사 은수윤(여·45·사진)씨.
피해자전담경찰관이 처음 배치된 지난 2015년 이래 그녀가 만난 피해자는 180여명에 이른다.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 등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이다.
은 경사는 여경 특유의 섬세함으로 몸과 마음을 다친 피해자들의 사연에 귀기울인다. 그녀는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태도로 다가가 그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자들이 나를 만나 진술한 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젠 안심이 된다’고 말할 때 더 없는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피해자 초기 상담, 심리적·경제적(의료비·생계비) 지원 기관 연계, 신변보호 등을 실시해 2차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제도 홍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일방적 피해를 당하고도 치료비 보상 없이 전액 자비로 병원비를 부담한 피해자가 많고, 일부 병원은 관련법 이해가 부족해 치료비 지원 정보를 잘못 안내하기도 한다.
은 경사는 상해 등 범죄 피해자의 병원 진료 시 보험급여가 지원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심했다.
지난 2015~2016년 대구 남부경찰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남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피해자 보호·지원 정보 등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배부했다. 올해는 ‘상처 치유’의 의미를 담은 일회용 반창고를 제작해 나눠준다.
은 경사는 “뜻밖의 해를 입고도 지원 제도를 몰라 도움 받지 못한다면 세상이 정말 원망스러울 것”이라며 “풍부한 상담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