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
  • 최대억
  • 승인 2017.09.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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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핵심은 SW”
낮은 급여·부족한 일자리에
프로그래머 해외 유출 심각
보수 인상·관련 산업 육성
정부차원 실질적 지원 절실
국가기관서 연구개발 수행
지자체 SW 모듈화 추진을
김정용-칼라
김정용 이사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SW)와 고급 인력 양성이 정답입니다.”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SWUP) 이사장은 4일 “4차 산업혁명은 ICT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며, 이 주도권은 바로 SW 기술력과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건설업, 드론, 무인자동차, 유통, 물류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기술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SW를 모듈화해 서버에 분배된 SW 컴포넌트 간의 통신으로 기능이 완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무분별한 연구개발(R&D) 관련 자금 지원이 문제다”고 설명했다. 수행능력도 없는 일부 중소기업들의 부정수급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이사장은 “R&D 수행능력도 없는 중소업체에 연구비를 지원하기보다는 국가 및 지자체 산하기관의 SW 수주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이 중소기업의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 실제 도움이 된다”며 “과학기술 R&D 분야는 다양한 연구 장비와 시설,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국가기관과 대기업, 중견기업 이상이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 및 각 산하기관에서 사용 중인 SW는 모듈화가 안 돼 업그레이드 시키는 비용과 시간 낭비 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저변확대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며 “2019학년도부터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도 의무화되는 상황에서 정작 SW업계는 박봉에 시달리는 프로그래머들의 이직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급 프로그래머들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미국ㆍ일본 등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유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 컴퓨터ㆍ정보통신 관련 대학에서 매년 수만명씩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쓰이는 인력은 소수에 불과하기때문에 이젠 SW 관련 교육기관에서도 국가기관 수준으로 프로그래머를 보호·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대구 북구 소재)은 올해 초대(제1대) 김명화 이사장이 퇴임하고, 지난 3월부터 김정용 제 2대 이사장이 이어가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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