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의 연꽃, 드레스로 ‘활짝’
한국·베트남의 연꽃, 드레스로 ‘활짝’
  • 남승현
  • 승인 2017.10.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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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베트남 콜라보 공모전
경일대 정선영 최우수 수상
경주세계문화엑스포서 전시
경일대-정선영씨

“제 작품이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전시되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교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경일대가 최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유 확산과 글로컬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베트남 KOLLABO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연꽃을 형상화한 의상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정선영씨의 얘기다.

이번 공모전에는 경상북도의 우수 문화를 소재로 베트남과의 문화·산업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획 및 작품 총 21개 과제가 출품됐으며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일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정선영씨 작품(연꽃을 소재로 한 Flowering moment)이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두 나라가 연꽃에 갖는 친숙성을 바탕으로 문화·산업교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정선영씨의 아이디어가 이번 공모전에서 빛을 발했다.

경상북도 역사 도시 경주의 연꽃 단지와 베트남의 국화가 연꽃이라는 점을 연계시켜 연꽃을 형상화한 의상 ‘Flowering moment’을 제작해냈다.

또한 한국의 전통 향로에 연꽃이 자주 적용되고, 베트남의 각 지방마다 연꽃 명소가 분포해있으며 지폐에도 연꽃이 등장하는 등 연꽃이 두 지역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작품에 적용한 것이다.

‘Flowering moment’ 의상 디자인 작품은 연꽃이 피어나는 ‘순간’과 연꽃의 ‘풍성함’을 표현했다. 오간자(투명하고 가벼운 면직물)를 활용해 다양한 꽃잎 모양을 제작하고, 와이어를 활용해 연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나타냈다. 또한 프릴을 활용하여 꽃이 피어났을 때의 ‘풍성함’을 표현했다. 특히 옷 자체에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담아내고 그 위에 와이어를 넣은 꽃잎을 올려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더 극대화 시키고자 노력했다.

정선영씨는 “제 작품으로 한국의 연꽃(경주 안압지 연꽃 단지, 전통 향로 등)과 베트남의 연꽃(국화, 각 지방 연꽃 명소, 지폐 등)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국제교류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모전을 총괄한 김현우 LINC+사업단장은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다양한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11월에 개최될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출품할 예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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