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과 최현지·양은정씨
어린이재단 달력 디자인 출품
나뭇잎 조합 새 형상화 ‘호평’
어린이재단 달력 디자인 출품
나뭇잎 조합 새 형상화 ‘호평’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현지(여·21)·양은정(여·21)씨가 ‘제3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8일 대구대에 따르면 디자인·현대공예 부문에는 총 600점에 가까운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최현지·양은정씨가 출품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란 제목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8년 캘린더’ 작품이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학생들이 어린이 복지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내년 달력을 가상으로 디자인해 출품한 작품이다.
달력 속에는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나뭇잎을 조합해 새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수록돼 있다.
작품 아이디어는 양 씨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해 겨울부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매월 1만원씩 소액 기부를 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최 씨도 이에 동의했다. 여기에 나뭇잎을 활용해 새를 표현하자는 최 씨의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나뭇잎으로 새를 표현하는 상상력이 ‘어린이’라는 작품 주제를 잘 살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학생은 ‘그래픽 디자인 수업’이란 실습수업을 통해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으며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의 3분의1인 100만원을 다른 학생들을 위해 내놓았다.
최 씨는 “뜻하지 않게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서는 출품비, 인쇄비 등의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학과 기금에서 지원받는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