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팔용 전 김천시장은 유도 입문 60년만에 공인 9단을 승단받았다. 지난달 28일 대한유도회 정기승단심사에서 9단 승단이 결정됐다.
박 전 시장이 유도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처음 유도에 입문한 이후 계속 유도인의 길을 걸어왔다.
체육과학대학에 진학해서도 유도를 전공했고 4학년 졸업 당시에는 4단으로 승단했으며 이후 승단에 승단을 거쳐왔다.
유도 9단은 입신했다고 해서 유성 반열에 올려주는 체육 및 유도인의 최고 영예이고 최고의 단이다. 9단 승단이 이처럼 힘든 것은 단순히 유도를 잘 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 전 시장은 15년전 유도 8단으로 승단했다.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고 유도관 관장, 김천시 유도회 회장, 경북유도회·대한유도회 임원, 대학교 지도사범 등을 거쳤다.
올림픽 금메달 출신인 김재범, 최민호 선수가 무명 일때도 후원금 지원 등 유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박 전 시장은 3선의 김천시장 출신으로 현역 당시 중소지방도시에서는 최초로 전국체전을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도 9단은 십여명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