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봉사상 대상 신지영 양
고교 2년간 699시간 봉사
보현효행상 대상 이재훈 군
아픈 어머니 대신 집안 돌봐
대구보건대학은 지난 15일 본관 회의실에서 남성희 총장, 수상학생 및 지도교사, 대학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거창중앙고 3학년 신지영 양이 인당봉사상 대상, 밀양전자고 3학년 이재훈 군이 보현효행상 대상에 선정되는 등 총 134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구보건대학은 한 달 동안 전국 151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236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봉사상과 효행상에 각 부문별 1명씩 우수상 2명, 봉사상과 효행상 15명씩 30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을 선정했다.
인당봉사상 대상 수상자 신지영 양은 고등학교 2년 동안 69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 양은 바쁜 고교 생활에도 방과 후 교내 기아체험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열성을 보이는 등 성실한 학생으로 대상을 받았다.
또 경남 거창군 소속의 청자연(청소년 자원봉사 연구소)의 회장도 맡아 방학기간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남다른 봉사정신을 묵묵히 실천했다.
보현효행상 대상을 받은 이재훈 군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5살인 막내 동생과 집안을 돌보는 등 따뜻한 심성과 배려심이 깊은 우수학생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군은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과 학교에 봉사하는 등 성실한 학생으로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한편 대구보건대학은 대상자인 신지영 양과 이재훈 군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각 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구보건대학은 지금까지 총 2천355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수상했으며 모두 5억 7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