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 구조개혁평가 결과 앞두고 ‘초긴장’
지역 대학들, 구조개혁평가 결과 앞두고 ‘초긴장’
  • 남승현
  • 승인 2018.03.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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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낙인 시 퇴출 가능성
“수도권-지방대 단순경쟁
불공평하다” 불만 목소리
대학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교육부 ‘2주기 구조개혁평가(기본역량진단평가)’ 보고서 마감(4년제 27일, 전문대 28일)이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들이 초긴장 상태다.

이는 학생수 감소로 신입생 충원율이 낮아지는데다 등록금과 입학금은 8년이상 동결내지 폐지수순을 밟아 대학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평가결과가 나쁠 경우 부실대학으로 낙인돼 퇴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평가가 성과위주 정량평가로 진행되면서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단순경쟁은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실시하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상위 60%에 포함되는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을 하지 않고 3년간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위 40%에 포함되는 대학은 3년간(2019~2021년) 2만 명을 감축해야 한다. 특히 최하위 20%는 국가장학금 지원 및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1단계 평가항목은 정량 지표로 △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시간강사 보수수준 △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장학금 지원 등이다.

이중 교원·교사 확보율과 시간강사 보수 수준 등에서는 국립대와 사립대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부 사립대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2주기 평가의 1단계 보고서 마감은 27일로 서류 제출 후 대학관계자 면담을 거쳐 오는 8월 진단 결과가 발표된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국립대와 사립대간 강사보수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할 경우 지방대학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재정지원사업을 받지 못하는 지방 대학의 경우 최악의 수순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어 이번 평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주기 평가에서는 영남대와 경운대가 최고 등급인 A등급, 경북대와 계명대가 C등급,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나머지 대학은 B등급을 받았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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