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웅크리다 봄을 기다려 세상 밖을 내다보며, 이쁜 자태를 보여주는 숭고한 여인의 맘이랄까… 의성 단촌면에 위치한 고운사의 청 노루귀이다.
꽃말로는 인내, 신뢰, 믿음이다.
노루귀는 색상이 몇 종류가 되지만 난 청 노루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겨우내 못 보던 청색을 고요한 산속에서 만남의 특별한 기쁨이랄까… 남쪽지방에서는 분홍과 흰색의 노루귀가 많이 피며, 우리나라 산간에 널리 분포하는 다 년생 식물이다.
개화 시기는 2월 중순부터 4월에는 만개한다.
또한 의성 산수유 축제(3월 25일경부터 4월초)와 시기와 비슷하다.
산수유 축제는 한약명으로 장이세신(樟耳細辛)이라 불리며 두통, 치통, 기침, 장염, 설사에 약재로 쓰인단다.
야생초는 함 부러 섭취하면 안 된다. 많은 독성이 존재하며 여러 가지 조합으로 약의 성분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고운사는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하며 681년(신문왕 1)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고운사(高雲寺)라 하였다.
그 후 최치원이 그 후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립하고 이를 기념하여 최치원의 자(字)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