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마을 이야기’도 소중한 자원이다
숨겨진 ‘마을 이야기’도 소중한 자원이다
  • 승인 2015.08.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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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북도 마을 이야기 박람회’가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다. 경북 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마을 이야기’가 한자리에 모여 선보일 것이라 한다. 경북도의 각 마을에 숨겨진 소중한 마을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널리 알림으로써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동시에 먹거리 등 지역의 특산물과 전통노리 등을 알리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이 박람회가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행사로 판단된다. ‘마을 이야기 박람회’는 본사가 주관하고 경북도, 경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산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이야기가 있는 경북 마을 속으로!’를 주제로 하는 이번 첫 행사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경북의 각 마을이 그동안 간직해 왔던 설화나 전설, 역사 등은 물론이고 여태까지 숨겨져 왔던 이야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볼거리, 들을 거리 먹거리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한다.

현재 스토리텔링 관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 관광에서 이야기와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관광이 국내외적으로 주류이다. 살아있는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며진 대구의 근대골목이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광석 거리’는 여기다가 음악까지 곁들였다. 대구 수성못도 축조일화와 이상화 시인, 박정희 대통령 관련 이야기 등을 엮은 스토리텔링 명소로 거듭나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더욱이 ‘마을 이야기 박람회’에는 경북지역 마을 어머니에서 어머니로 전해오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마을 먹거리 대항전, 각 고을마다 특색을 자랑하는 마을문화잔치한마당도 함께 열릴 것이라 한다. 또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마을 스토리 공연, 마을 특산물 판매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펼쳐질 전망이다. 그야말로 경북 도민 모두가 모여 듣고 보고 먹고 웃고 즐길 수 있는 도민의 한마당 큰 잔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경북지역 각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모으는 일은 단순한 관광자원화를 넘어서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소중한 작업이다. 또 각 마을의 여유와 발전이 경북 전체의 발전일 수가 있다. 이 박람회가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경북지역 기초단체가 돌아가며 매년 개최될 수 있는 연례행사로 이어가야 한다. 이 박람회를 경북의 대표적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 도민을 포함한 경북도와 기초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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