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북구 도시재생사업에 기대가 크다
대구 서·북구 도시재생사업에 기대가 크다
  • 승인 2017.0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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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북구가 ‘경제·교통·문화 허브’로 대변신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대구 서·북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하면서 대구시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비 지원사업이므로 재원 걱정도 없다. 대구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서구와 북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확정된 ‘경제·교통·문화 허브’조성을 통한 ‘서·북구 재창조’ 사업은 과거 대구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도심 노후산단(서대구·염색·제3산업단지) 및 주변지역 일원(9.3㎢)에 산업 경쟁력 강화, 행복한 일터 조성, 행복한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업지원 앵커시설 건립, 주민·근로자 복지지원시설 설치, 청년층의 주거지원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 등 경제·사회·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으로는 △서대구 KTX역 개발과 연계해 전시·홍보·창업·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는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건립 △지역 전통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창조발전소 건립 △안경특구 내 안경테 표면처리센터 건립 △행복나눔발전소 건립 △행복빌리지 건립 등이다.

특히 서·북구의 산업단지는 금호강과 낙동강에 인접, 대구 산업벨트에 중요한 지역이다. 노후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재생사업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1인당 지역 총생산과 1인당 지역 총소비 모두 전국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구의 낙후성을 탈피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도시 복원사업이 아니며 모든 것을 철거해 버리고 다시 짓는 방식도 아니다. 주민들의 의사와 참여를 통해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맞춤형 개발방식이다. 지역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이 녹아 있어야 하며, 관 주도로 시작하되 민간기업의 지혜가 가미돼야 한다. 관광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나오시마(直島·시코쿠 가가와현)가 좋은 사례다. 베네세그룹이 미술을 통해 섬 하나를 재생시킨 역작이다. 서·북구의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면 대구시 전반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서·북구가 대구의 경제·교통·문화의 허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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