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20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보수권이 사분오열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에는 보수 정치세력이 계파는 있었지만 모두가 ‘새누리당’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동거했다. 그러나 탄핵 정국과 대선과정을 거치면서 새누리당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이제는 네 가족으로 갈라졌다. 대구·경북지역 보수 표심 가운데서는 보수후보 단일화가 결국 물 건너가게 돼 보수권이 몰락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와 친박 퇴진 문제 등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섰다.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친이계인 이재오 전 의원은 개헌 정당을 표방하며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해 출마했다. 또 탄핵반대 세력이었던 태극기부대가 새누리당을 다시 창당해 조원진 의원을 대선 후보로 추대했다. 보수정당 출신 후보만 4명이다. 거기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보수 성향의 후보도 더 있다. 보수의 참패는 불을 보듯 훤하다.
보수 후보 단일화의 주 대상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다. 그러나 그들은 단일화는 고사하고 서로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다. 첫 후보 TV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강남좌파’로 몰아붙였다. 유 후보는 홍 후보에게 ‘극우·수구’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에 가뒀고 유 후보도 홍 후보를 ‘무자격자’로 격하했다. 그러는 가운데서 유 후보는 대선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70%대 초반에서 80%를 넘어선다. 반면 홍 후보는 10%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유 후보 역시 5% 미만이다. 이재오, 조원진 후보의 지지율은 0%대다.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 모두를 합쳐도 10%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 측에서 볼 때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대로 간다면 보수진영이 2007년 대선 때 이상의 표 차이로 대참패할 것이 명백하다. 그러면 대선 이후에 몰아칠 정계개편에서 보수정당 모두가 천문학적인 선거비용 빚을 지고 공중분해 수순으로 내몰릴 수가 있다. 보수는 진보와 마찬가지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정치적 가치이다. 양당 내부에서도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단일화 기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수 진영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와 친박 퇴진 문제 등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섰다.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친이계인 이재오 전 의원은 개헌 정당을 표방하며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해 출마했다. 또 탄핵반대 세력이었던 태극기부대가 새누리당을 다시 창당해 조원진 의원을 대선 후보로 추대했다. 보수정당 출신 후보만 4명이다. 거기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보수 성향의 후보도 더 있다. 보수의 참패는 불을 보듯 훤하다.
보수 후보 단일화의 주 대상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다. 그러나 그들은 단일화는 고사하고 서로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다. 첫 후보 TV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강남좌파’로 몰아붙였다. 유 후보는 홍 후보에게 ‘극우·수구’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에 가뒀고 유 후보도 홍 후보를 ‘무자격자’로 격하했다. 그러는 가운데서 유 후보는 대선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70%대 초반에서 80%를 넘어선다. 반면 홍 후보는 10%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유 후보 역시 5% 미만이다. 이재오, 조원진 후보의 지지율은 0%대다.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 모두를 합쳐도 10%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 측에서 볼 때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대로 간다면 보수진영이 2007년 대선 때 이상의 표 차이로 대참패할 것이 명백하다. 그러면 대선 이후에 몰아칠 정계개편에서 보수정당 모두가 천문학적인 선거비용 빚을 지고 공중분해 수순으로 내몰릴 수가 있다. 보수는 진보와 마찬가지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정치적 가치이다. 양당 내부에서도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단일화 기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수 진영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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