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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민주당 TK특위 현안해결 성과로 말해야

기사전송 2017-09-21, 2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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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TK특위를 본격 가동하며 ‘홀대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내년도 지역 국비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TK 특위 3차 회의다. 2차 회의 떄의 썰렁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우원식 원내대표,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 시종 열기를 뿜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 을)을 비롯해 지역출신인 김현권, 이철희, 이재정, 이용득 의원 등 특위위원 20명 중 18명이 참석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집권여당이 민주당이 이처럼 TK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SOC예산 대폭 삭감으로 일기 시작한 ‘홀대론’ 논란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모지인 TK를 적극 공략해 ‘전국정당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국비 확보액 대폭 삭감 우려로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선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셈이다.

대구는 홍의락 의원이, 경북은 김현권 의원이 실무를 담당키로 역할 분담했다. 대구에선 국토교통위원회 소관인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대구~광주내력철도 건설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12개 SOC 사업을 비롯한 40개 현안의 국비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북도애선 주요 광역 SOC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비롯한 국비확보가 필요한 핵심 현안을 제시하고 특위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불요불급 SOC예산 삭감’ 방침이 확고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정부 방침을 무릅쓰고 나서긴 힘들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대구·경북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TK특위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지역 현안을 잘 살펴보고 꼼꼼하게 검토해서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는 발언에 기대를 걸게 된다.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관심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TK특위를 보여 주기식 이벤트 성 행사로 그칠 게 아니라 내년 국비확보 및 주요 현안처리 과정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양해야 한다. 그것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 착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민심은 달콤한 말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의 실질적 성과를 통해 진정성 확보와 신뢰를 구축할 때 대구·경북민들의 마음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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