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조기 건설에 힘 모으는 영호남
‘달빛철도’ 조기 건설에 힘 모으는 영호남
  • 승인 2018.0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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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어제 시청에서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의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한 제2차 실무자 협의회를 가졌다.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가 지나가는 9개 지자체가 대구에 모여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및 남부권 경제공동체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정치적·경제적 차원에서나 지방화 시대의 국토의 균형발전 등 모든 관점에서 볼 때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의 건설은 정말 시급한 사업이다.

어제 있었던 제2차 실무자 협의회에는 대구시와 광주시를 포함해 내륙철도가 경유하게 될 고령, 합천, 순창, 담양, 등 9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여기에 참석한 영·호남 지자체들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경제성과 당위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용역을 발주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한다. 그 비용은 각 지자체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한다. 또한 영호남 지자체들은 ‘남부권 경제공동체 구축’에도 서로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달빛내륙철도로 불리는 대구~광주 간 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km를 잇는 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4조8천987억원에 이르며 전액을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완공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신청한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서 영호남 지자체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KTX 대구~포항 연결선과 광주~목포 호남선이 하나로 연결돼 명실상부한 서해~동해 고속화 철도망이 구축된다. 낙후된 영남 서부지역 및 호남 동부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해 국토 남부의 동서 간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할 것이다. 대구의 차 부품 산업과 광주의 완성차 산업이 영호남의 교류협력으로 더욱 큰 상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구 첨단의료산업, 광주 광산업 등에서도 교류협력이 기대된다.

달빛철도는 건설은 국가적으로도 남북축의 수직형 중심에서 동서축의 수평형으로 개발 관점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달빛철도 건설로 영호남 화합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며 이것이 국가 경제나 정치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오는 3월 9일 열릴 예정인 9개 지자체장 3차 협의회에서 가시적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2020년으로 예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수정 계획 시 이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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