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상주 대형프로젝트 유치 잇단 패배
<기자수첩> 상주 대형프로젝트 유치 잇단 패배
  • 승인 2009.12.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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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국마사회가 영천시를 제4경마장 유치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경쟁도시였던 상주시가 또 다시 유치전 실패의 허탈한 쓴맛을 보고 있다.

상주시와 영천시는 승마를 중심으로 한 말 산업이 새로운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말 산업 육성에 나섰다. 경마장은 연간 수백억원의 세수를 확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2010년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상주시는 국제 규격의 승마경기장을 건립하고 있고, 영천시는 올해 4월 임고면에 국제규격의 운주산 승마장을 개장하는 등 두 자치단체는 말 산업에 대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상주시는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말 산업연구원을 설립하고 상주 용운고에 마필과를 신설하는 등 기반이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 왔다고 자부하면서 마사회의 경마장 유치지역 결정에 기대를 걸었다.

상주시가 대형 프로젝트의 유치전에 고배를 마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상주시는 2005년 12월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이 들어설 경북지역 혁신도시 경쟁에서 김천에 밀렸다. 당시 혁신도시 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나 2위에 그쳤다. 2008년 6월에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경쟁에도 아깝게도 차점으로 안동·예천으로 빼앗겼다.

이와함께 상주대와 경북대에 통합 또한 상주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통합이후 상주캠퍼스에는 2009년도에 3개과가 없어지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상주캠퍼스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2012년 쯤 상주캠퍼스에는 경북대 상주동물병원, 연수원으로만 남게된다”고 우려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경마장 유치 실패로 사벌면 경천대 일원에 승마장에 이어 경마장까지 지어 말산업 전진기지로 삼으려던 전체 계획이 좌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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