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 모처럼 아이들과 가을바람을 마시며 뛰노는 두 가족을 보면서….
가을은 풍성하고 여유로운 계절이라 하지만 왠지 올 추석은 풍성하기보다 계절의 흐름에 아쉬움이 더한 것 같다.
내 마음이 너무 익은 탓일까? 잠시 들녁에 나와 짙어지는 가을을 느껴본다.
가을은 반추의 시간겨울과 봄 여름을 분주히 달려와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롭고 고요한 이 시간
가을은 이렇듯 살아온 나날들을 되돌아 보게 한다.
그 나날들의 모습이 어떠했던 무관하게 가을은 생각의 기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