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자
가을철 산행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자
  • 승인 2014.09.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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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교
9월이 끝나가고 10월이 찾아오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다. 전국의 산뿐만 아니라 성주 가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색으로 옷 바꿔 입기만을 기다리는 듯하다. 이런 가을철에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가을산은 그 아름다운 변화만큼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특히 소방방재청의 통계자료에서 보면 본격적인 행락철인 4월부터 산악사고가 증가해 등산의 계절인 가을철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한 가을철 산행을 위해 주의할 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째, 가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산행 전에 날씨를 꼭 체크해 즐거운 등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낮 시간이 길었던 여름철과 달리 가을철에는 일몰시간이 빨라지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일찍 등반을 시작해서 일찍 하산하는 게 좋다.

둘째, 등산경험이 거의 없거나 평상시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리한 등산으로 인해 근육통과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등산코스를 정해 자신에게 맞는 산행을 해야 한다.

셋째, 산행에 나가기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등산 장비이다. 등산복은 날씨가 덥다고 해서 얇은 옷을 입고 가을산행을 하게 될 경우 산의 특성상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면 저체온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방풍이 잘 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또한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랜턴, 우의, 휴대전화, 비상 배터리, 응급의약품을 준비해 가야 한다.

넷째, 산행 시 입산통제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며, 입산통제시간을 준수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산길을 걸을 때는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걷고, 스틱을 이용해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을 오르면서 주변풍경 뿐만 아니라 산악 위치판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시 위치 표지판에 적힌 현위치 번호를 불러줌으로써 환자의 위치 파악 및 신속한 구조 활동 전개가 가능할 것이며 단순히 오르는 것이 아닌 안전산행과 올바른 등산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함은 물론 자신을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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