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같은 ‘노인보호구역’도 생긴다
‘스쿨존’ 같은 ‘노인보호구역’도 생긴다
  • 승인 2015.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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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엄마가 유치원생쯤 되는 아들 손을 잡고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가끔 접할 수가 있는데 참으로 위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의 안전불감증 시작은 어릴 때부터 본능적 교육으로 인해 근본의식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부모를 따라 무단횡단 하던 그 아들은 성장하면서 청소년기에는 자전거로 무단횡단,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자신의 아이 손을 잡고 무단횡단 하는 그런 세태가 상상만 해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국가 중 교통사망사고 1위, 그 중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자수가 OECD평균에 비해 3배가 넘는다는 통계로 교통사고 불명예 순위를 모두 석권하고 있을 정도다

도로교통 안전공단 통계에 의하면 무단횡단사고가 교통사고사망자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국민들의 의식구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원인은 차량의 과속이나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자의 과실과 일부의 안전시설 부족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제대국인데도 불구하고 교통법규에 대한 준수의식이 수준미달이라는 점이다

또한 노인인구 500만을 넘는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금년 4월부터 스쿨존과 같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이 설정된다.

이곳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일반지역 2배에 이르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정부에서는 차량들에 대해 다각도의 주의를 요하는 시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도 편한 운전습관을 버리고 항시 운전대에 앉으면 온몸의 촉각을 세워 군인이 경계근무에 임하듯 전·측방을 골고루 살피지 않으면 낭패만 만날 것이며, 내 가족, 내 이웃이 보행하고 있다는 의식으로 안전운전만을 상기해야 할 때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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