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건강한 담론을 위하여 …
원자력, 건강한 담론을 위하여 …
  • 승인 2016.06.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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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필수품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신은 무엇을 떠올릴 것인가? 스마트폰, 자동차, 생수 등등. 다양한 선택지가 뇌리를 스칠 것이다.

만약 필자가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서슴없이 ‘전기’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것이다.

충전 없이는 스마트폰을 쓸 수는 없다. 휘발유와 경유 역시 전기를 이용한 정제과정이 필요하다. 생수는 어떤가. 정수를 위해 전기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전기는 그야말로 필수품 중에 으뜸이고, 원료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원료이다.

현재 대한민국 소비전력의 약 30% 이상이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다. 전등 10개 중 3개는 원자력의 힘으로 빛을 내는 것이다. 전력 생산단가도 석탄, 석유, LNG 등에 비해 월등히 낮다. 여러모로 유용한 에너지원임에도 원자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단으로 치우쳐져 있다. 우리는 이를 찬핵과 반핵이라 부른다.

원자력은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있다. 멀게는 체르노빌에서 가깝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으며 원전의 위험성을 몸으로 느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문제는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어떻게 비용을 분담할 것인가라는 사회적 담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흑과 백, 이분법적 사고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다. 오히려 맹목적 찬성과 반대는 생산적 토론이 우리사회에 발 디딜 공간을 주지 않는다. 오로지 내편과 네편이 있을 뿐이다.

이제 원자력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자력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토론의 핵심원료는 정보와 지식이다. 이번 주말에 가까운 발전소 홍보관을 찾아가 원전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인터넷상에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찾아보자. 이것이 원자력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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