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몰카? 중대한 성범죄”
“호기심 몰카? 중대한 성범죄”
  • 승인 2016.08.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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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익-여성청소년계경위
장호익 고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밤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이와 동반하여 노출의 계절, 여름에 좀 더 걱정되는 범죄를 꼽으라면 ‘몰카 범죄’가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몰카 범죄를 살펴보면, 범죄연령의 다양화, 범행도구의 첨단화, 돈벌이 수단화 및 SNS를 통한 엄청난 파급력 등이 특징이다. 실로 피해 여성의 수치심과 사회적 파장은 감당키 어려울 지경에 온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지난 6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인 ‘소라넷’ 을 폐쇄하고, 피서지 샤워장 등에 몰카 확인 및 경고문 부착, 순찰 강화 등 다양한 근절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대형 전자상가 등에서 몰래카메라를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종류도 옷에 장착형, 시계형, 반지형 등 교묘해진 기술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처벌 또한 초범이거나 사실이 경하다고 기소유예·벌금형 등을 부과할 게 아니라 보다 처벌을 강화하여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도 필요하겠다.

오늘날 렌즈 기술은 탐사선과 드론 같은 과학분야, 내시경 수술렌즈와 같은 의학분야 등에서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생겨난 범죄라면 단연 ‘몰카 범죄’라 할 수 있다.

아직도 몰카 범죄를 마치 ‘사춘기 소년의 호기심’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시대적으로 맞지 않으며, ‘몰카 범죄’는 중대한 성범죄라는 사실을 절실히 인식하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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