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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선운사 동백꽃

기사전송 2018-02-25, 2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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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재


선운사 동백꽃은

임사랑 피 빛인가

심장을 솟구치는

붉디붉은 저 선혈이

“툭”하고 고개 떨구니

목탁소리 잦아든다



사바세계 맺은 인연

아직도 덜지 못해

동박새 사랑울음에

한밤을 지새우며

불심에 사연을 녹여

저민 가슴 씻어낸다



◇강기재 = 수필문학 추천으로 등단

낙동강문학 시조부분 신인상 수상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를 비롯하여

통영문인협회·물목문학회장 등 역임

수필집 <도다리 쑥국>



<해설> 기다림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 애절함의 깊이가 다르다. 화자가 바라본 동백꽃은 산사에서 보았으니 염원하는 그리움의 깊이가 더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연에서 동백꽃을 저리 아프게 바라보아야 했을까 붉은 꽃잎이 아픔으로 지는 사연이 아니기를 비는 마음이다. -정광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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