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23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5월10일(丙戌)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속초 여행

기사전송 2018-03-07, 2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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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동



햇빛

달빛

별빛

이네들의 안부는

지금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 어느 언덕 기슭에

배회하고 있을 이름 없는

바닷가를 마냥 서성이고 있을

바람의 안부가 너무 궁금해

내일 주혜와 속초로 떠난다



내일은

내 안의 일렁이는 바람과

흔들리는 밖의 바람이 만나는 날

그 바람에

손을 내밀어 만져보고

볼을 비벼보는 날

서로 안고 위로를 주고받는 날


◇임택동 = 1963년 경북안동출생. 시인, 목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소재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신학 박사과정 수료.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 및 詩作활동중.


<해설> 참 쉬울 것도 같으면서 어려운 시를 읽게 되었다. 끝 연의 ‘내 안의 일렁이는 바람과/흔들리는 밖의 바람’정말 참신한 시어(詩語)다. 여행의 설레는 마음을 이 몇 자의 시어에 다 표현했다.

시는 형상화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에 그러하다. -제왕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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