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26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4월12일(戊午)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건반 위 손가락

기사전송 2018-04-26, 2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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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웅


양 손가락 건반 위에 머문다

고른음 맞춰

옥타브를 탄다



은구슬 금구슬

물방울 구르는 음색



높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

자리 지켜 순항에 뱃길 열 듯

협화음 골라낸다



함-마 헤드에 얻어맞은 현

그 울림이 귀속에 들어와 머문다



◇장기웅 = 경북 출생으로 영남대 공대 건축공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현재, 대구한의대 대학원 철학박사로 활동 중이며 건축사사무소 대우 대표로 있다.



<해설> 건반 위의 손가락’을 읽고 있노라면 위대한 피아니스트 베토벤이 떠오른다. 베토벤은 가난과 함께 청각을 잃어 음악을 듣지 못했지만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 땅에는 많은 음악 지망생들이 존재하고 있고 취미로 음악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 예술을 가까이 한다는 사실은 아름다운 일이다.

-이재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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