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26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4월12일(戊午)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석채화(石彩畵)

기사전송 2018-05-02, 2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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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태고의 순수한 색감 찾으려고

장복산 기슭, 골골마다 헤맨 열정

나약한 손으로 채집한

혼불 불어넣을 황토와 돌가루



혼신을 쏟아 부은 화폭 속

첼로도, 맨발의 여인도

피보다 붉은, 새 생명

창조되는 새벽 시간



사랑 싣고 찾아온 하얀 나비 한 마리

날개 춤에 맞추어

사현(四絃)을 울리는 무아의 연주

황홀에 취한 첼로 여인아



푸른 밤

가을 달

아~

서쪽으로 잘도 가고 있구나



◇최대식=한국시민문학협회 명예 이사장으로 심사위원장을 역임 했으며, 법수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평생 몸 바쳐온 교직 생활을 마감 했다. 시집 <겨울 바다> 가 있다.



<해설> 석채화는 돌가루를 사용하는 미술 재료로 주로 벽화에 널리 사용 됐다. 예전에는 담백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보석화라는 말로도 통용되었으나 요즘은 색감이 다채로워 화려한 모습을 띄기도 한다. 작자는 아마 석채화를 생각하며 장백산 기슭을 헤맸을 나약한 손을 기억해 낸듯하다. 어느 분야나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석채화 역시 작자의 영혼으로 만들어지는 예술 작품이니 창작의 힘은 역시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재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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