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26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4월12일(戊午)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살앎

기사전송 2018-05-09,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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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사람, 한 사람에 온 우주가 다 담겨 있는데

그중에 행성이 가장 많은 곳이 심장 근처라네



별자리는 계절별로 달리 보이지만

사실은 움직인 건 시각일 뿐

별은 늘 박동하는 그 자리에 있네



나는 오늘밤 내 별을 보여주고 싶은데

차마 별똥별이 돼버릴까 가슴을 펼 수 없네



그러나 그대는 알잖나

생이 끝나는 날도 가장 아름다움을

지는 별은 장관이 될 것이네



당신의 별이 진다고 슬퍼말게



살아있음으로 스스로 아는 살앎

사람의 생은 별처럼 밝음으로 자체가 빛나네



또한

지는 별마저 찬란한 생의 주인공들일세





◇이승현 = 1979년 부산 출생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

낙동강문학 시 부분 신인상


<해설> 산자락의 빗방울도 떨어지는 자리의 작은 차이로 한 방울은 동쪽으로, 한 방울은 서쪽으로 흐른다. 삶은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찬란하다. 인간의 가슴에는 누구나 별이 있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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