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앎
살앎
  • 승인 2018.05.09 21: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현

사람, 한 사람에 온 우주가 다 담겨 있는데

그중에 행성이 가장 많은 곳이 심장 근처라네

별자리는 계절별로 달리 보이지만

사실은 움직인 건 시각일 뿐

별은 늘 박동하는 그 자리에 있네

나는 오늘밤 내 별을 보여주고 싶은데

차마 별똥별이 돼버릴까 가슴을 펼 수 없네

그러나 그대는 알잖나

생이 끝나는 날도 가장 아름다움을

지는 별은 장관이 될 것이네

당신의 별이 진다고 슬퍼말게

살아있음으로 스스로 아는 살앎

사람의 생은 별처럼 밝음으로 자체가 빛나네

또한

지는 별마저 찬란한 생의 주인공들일세

◇이승현 = 1979년 부산 출생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

낙동강문학 시 부분 신인상

<해설> 산자락의 빗방울도 떨어지는 자리의 작은 차이로 한 방울은 동쪽으로, 한 방울은 서쪽으로 흐른다. 삶은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찬란하다. 인간의 가슴에는 누구나 별이 있다. -성군경(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