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과 장사익
현충일 추념식과 장사익
  • 승인 2017.06.06 2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사익
현충일 추념식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6월 6일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거행됐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영부인을 비롯해 정계 인사들과 국가유공자, 6·25 참전 원로, 전몰군경 유족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지킨 건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다. 한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 신념이 태극기에 새겨졌다. 살이 찢기고 손발톱이 뽑혀 나가면서도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 독립운동가를 키우고,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며 나라잃은 설움을 굳건하게 살아냈다. 그것이 애국이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국가의 예우를 받기까진 해방 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단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설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 애국의 댓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선 안 된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들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다. 기억하고 기리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 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이다”라며 이념과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충일 추념 공연에는 장사익이 ‘모란이 피기까지’를 부르며 구슬프고 힘있는 울림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이보영은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했고, 국방부 군악대대 연주에 맞춰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정선아, 연합 합창단이 ‘조국을 위하여’를 불렀다.

특히 장사익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를 열창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전남 홍성출신인 그는 1994년 “장사익 소리판 하늘 가는길”로 정식 데뷔,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장사익은 추념 공연에서 첫 번째 공연자로 나서 ‘모란이 피기까지’를 불렀다.

<인터넷뉴스팀>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