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부의 미래
  • 승인 2016.12.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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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부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곧 부의 축척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바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이다. 그러나 이 책은 부의 흐름만을 지적한 것은 아니다. 인간 사회의 미래를 전망한 때문이다. 그래서 부에 관심이 적은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인간 미래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가 1판 1쇄 발행된지 정확히 10년이 되었다. 앨빈 토플러는 향년 87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그러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다양한 키워드를 던졌다.

제1의물결인 농업혁명을 거쳐 제2의혁명인 산업혁명을 지나 우리는 현재 제3의물결인 지식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혁명을 가능하게 했던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지금도 과거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부의 창출과 권력의 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내용이다.

지식혁명의 시대에 부의 창출과 권력의 이동에 있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시간, 공간,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 공간, 지식을 지배하는 자, 지배하는 국가가 혁명적인 부의 창출의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을것이라 예측을 할 수 있다.

앨빈 토플러는 “아침 9시에 정확히 출근했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식혁명의 시대에는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산업화시대와는 틀린 유연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아닐까.

<미래쇼크>, <제3물결>를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경제에서 사회제도, 비즈니스부터 개인의 삶까지 미래 세계를 조명한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제3물결>에서 제시한,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생산소비)에 관해 좀 더 깊은 통찰을 내놓았다. 그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경·사회복지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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