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26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4월12일(戊午)
  • 천상의 여인
    희다 못해 시리다 십여년 만의 면봉산 등산 길 이 외롭고 쓸쓸한 산속에 하얀 소복을 입은 한 여인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조용히 객을 맞이한다. 저 아랫동네는 잘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네. 1..
    05-20 21:37
  • 백로
    해마다 3~4월이면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와 둥지를 틀고 10월경이면 월동을 위해 동남아 지역으로 날아가는 철새이다. 그런데 요즘은 텃새로 변해가고 있다.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늦은 가을이면..
    05-13 21:24
  • 주산지의 봄
    변화무쌍한 이상기후조건에서도 계절은 어김없이 오고 또 간다. 왕버들 연두빛 어린잎을 틔우는 주산지. 물에 잠긴 버드나무사이로 이른아침 아련히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곱다. 바람 한 점 없는 수면위엔 초..
    05-06 20:21
  • 주산지의 왕 버들
    주산지하면 봄의 왕 버들과 가을 단풍의 반영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과거 주산지는 요즘과 달리 주변이 정비되지 않은 태고..
    04-29 21:03
  • 춘생도화(春生桃花)
    사진을 접한 세월은 많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의 작품 세계를 열어 가고자 하는 한 사람이다. 사진을 처음 접하면 모방도 하게 되고 많은 욕심을 내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다. 그러나 나만의 작품..
    04-22 22:03
  • 삼릉 춘경
    봄비 내린 뒤 움찔움찔 삼릉의 꽃들이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에 가려 햇볕을 받지 못할까 봐! 삼릉 숲에는 봄이면 어김없이 수 백 년 된 소나무 아래 진달래가 있어 소나무와 진달래가 아름다운 조화를..
    04-15 21:20
  • 화엄매(華嚴梅)
    三百 등걸에 봄비 내리니 아침 햇살로 송올송올 白玉 머금은 검붉게 벙근 입술 風前燈火에도 싱그러운 미소로 丈六殿 서까래에 古色 丹靑 물들이네 一日 如三秋 마주한 梅香 언제나 그리운 첫사랑 당신
    04-08 21:43
  • 현천 마을의 봄
    올해도 어김없이 이 마을을 찾게 된다. 전남 구례 토지면 현천리에 소재한 둘레 길은 매년 이때쯤이면 온 마을이 노란 물결로 뒤덮인 현천마을이 눈앞에 아른거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위쪽에서 내려다..
    04-01 21:13
  • 산수유 마을의 봄
    봄의 전령사가 왔다. 올해도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꽃 산수유가 폈다. 산수유의 노란 꽃잎과 마늘대의 초록색이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며 서로간의 존재를 더욱 더 선명하게 돋보여주고 있다. 의성군 사곡..
    03-25 21:40
  • 매화인연
    옛사랑의 여린가슴 추억속에 남았는데 그리움의 슬픈노래 남모르게 불러본다 말못하는 사연들이 아프도록 떠올라서 어둠속에 홀로서서 아득한곳 바라보네 가는세월 어찌못해 속앓이만 하였는데 매화꽃이 만발하니..
    03-18 21:25
  • 삼성산 노루귀
    봄의 전령사 노루귀를 경산 삼성산에서 만났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른 봄 복수초와 함께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봄꽃이었지만 요즘은 해를 더 할수록 군락지를 보기가 쉽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03-11 21:01
  • 동해바다 갈매기
    평소에 산과 계곡을 좋아한 나는 겨울 바다 매력에 푹 빠져서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손이 얼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가 힘들어도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정신없이 렌즈에 담았다. 밀려오는 파도와..
    03-04 20:36
  • 山寺의 雪景
    산사에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소록소록 내리는 눈이 배롱나무가지 위에도… 빠알간 연등 위에도… 절 마당을 걸어가는 보살님의 머리에 佛心과 함께 하얀 눈이 내린다. 진홍빛 등(燈)과 순백의 조화 만연..
    02-25 21:41
  • 남도 바다에서
    작금등대는 사진촬영의 명소이다. 새벽녘 항구에서 일터로 나가는 어부의 활기찬 모습을 담아 보았다. 동해안과 달리 이른 남도바다에는 갈매기가 없는것이 조금 아쉽다. 새해에는 으레 그렇듯 일출의 장관을..
    02-11 21:30
  • 다대포 길
    한달만에 다시 찾은 다대포. 다대포는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있는 다대 반도와 두송 반도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에 일몰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낙조시간이면 청춘남녀들의 데이트장소이자..
    01-28 20:43
  • 다비식을 바라보며
    새해 나흘을 앞둔 지난 2017년 12월 27일 11시 직지사에서 마지막 이별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로 서로의 몸이 밀착되고 뜨거운 눈물로 매서운 추위도 잊은 채 다비식에 참석 하였다. 영결식을 마친..
    01-21 20:57
  • 양식장의 보고(寶庫)- 매생이
    칠흑 같은 어둠이 걷히는 순간 마치 하늘이 내려앉은 듯 맑고 푸른 해역에 드넓게 펼쳐진 대나무발이 켜켜이 채워져 있었다. 분지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신기하고 낯선 풍경이었다. 아침 해가 떠오르기..
    01-14 20:56
  • 태양이 떠오르는 강양항에서
    이른 아침!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기다림 속에서, 차갑게 부는 바람은 얼굴을 시리게 하고 손을 얼립니다. 하지만 저에게 찾아올 한 순간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많은 사진가들 틈새에서 기다립니다...
    01-07 20:52
  • 염전 단상
    염전은 쓸쓸했다. 수북이 쌓여있는 소금더미위에 꽂혀있는 삽과 벗어던진 장화 몇 켤레. 부단한 삶의 흔적들. 소금바람에 절은 창고를 기웃거려 본다.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는 흔적. 누군가 생활하다 버리..
    12-24 20:24
  • 송대말의 겨울
    감포의 겨울바다는 매섭다. 차갑고 거센 바람이 밀어낸 하얀 파도는 등대를 삼킬듯하지만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갈매기떼는 비상을 멈추고 등대를 보금자리삼아 지친 몸을 쉬고 있다. 무심하게도 끊임없이 밀..
    12-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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