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봄바람을 따라 들녘 길을 나선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미풍에 헝크러진 머리카락 쓰다듬으며 내 영혼을 바람에 실어 보낸다.
자연의 아름다운 선율에 보리밭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세상살이의 혼돈과 광란속에서 허덕이지 말고 모두들 들판으로 나와 함께 떠나 보자구나.
바람아! 바람아! 어디로 가고 있느냐.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수처작주(隨處作主=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라 그러면 서있는곳 모든것이 참될 것이다)하리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벌써 남쪽에는 꽃 소식과 함께 청보리 소식도 전해온다.
우리나라 봄 축제 중 보리밭 축제가 있다.
제주의 가파도 청보리 축제와 고창 보리밭 축제가 대표적이다.
4월 ~ 5월이 사진 촬영하기에는 적기이다.
한 없이 펼쳐지는 보리밭이 바람타고 넘실거리는 보리밭을 추억삼아 찾아 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