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뒤 움찔움찔
삼릉의 꽃들이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에 가려 햇볕을 받지 못할까 봐!
삼릉 숲에는 봄이면 어김없이 수 백 년 된 소나무 아래 진달래가 있어 소나무와 진달래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숲은 겨울에는 눈 과 소나무, 여름에는 운무속의 소나무로 사진가에게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나무가 너무 어우러져 햇볕을 보기가 쉽지 않다. 운 좋게도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한줄기 빛을 준다. 사진 촬영을 겸해서 가족과 함께 안압지, 첨성대 등 많은 유적이 있는 경주를 함 찾아 하루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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