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건강의 가장 큰 위협, 노쇠(老衰)
고령자 건강의 가장 큰 위협, 노쇠(老衰)
  • 승인 2017.01.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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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보다 노쇠 관리가 더 중요

생리적 변화·유전 등 원인 다양

금연·절주·운동으로 미리 예방

단백질 요구량 맞춰 섭취해야

약물은 장단점 평가해 최소화
김대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도 고령 장수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질병 사망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노쇠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

고령자 건강을 위해서는 질병치료도 중요하지만 ‘기능이 감소하여 사망이나 와병위험이 증가하는’ 노쇠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 장수 시대에는 몸이 노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령자 건강에 중요한 <노쇠(frailty)>에 대해 알아보자.

노쇠란 노화에 따라 장애와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공식 정의는 ‘고령기에 다양한 원인으로 여러 장기의 생리적 예비능력이 줄어들어,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떨어지고, 장애·질병·입원·사망과 같은 부정적 건강상태가 생기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고령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치료 실패보다 몸의 노쇠로 질병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체 활동 기능이 줄어든다.

보폭이 좁아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손의 힘이 떨어지는 것이 노쇠현상이다.

노쇠에서 기능 감소나 삶의 질 저하의 시작되며, 고령자가 장애·입원·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미리 발견하여 다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노화는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이지만 노쇠와 질병은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다.

질병보다 노쇠가 더 중요하다.

노쇠하지 않고 질병 있는 사람과 질병없이 노쇠한 사람을 비교해보면, 노쇠한 사람이 질병있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다.

고령자에서 노쇠를 확인하여 치료하면 장애를 예방하고 질병과 사망을 막을 수 있다.

청장년기에는 금연, 절주,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고령기에는 불가피하게 생기는 만성질환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저항력을 높이고 노쇠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노쇠의 신체적인 현상은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손의 쥐는 힘(악력)이 줄어드는 것이며, 정신심리요인은 인지기능이 감소하거나(치매로 진행) 우울해지는 것이며, 사회적으로는 사람과의 만남, 의사소통, 사회활동이 줄어드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여러가지 평가 척도가 있다.

노쇠의 원인은 근육감소, 영양결핍, 통증등 질병들을 포함하여 다양하다.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와 유전, 생활습관, 질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노쇠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신체 기능, 인지기능과 정서, 사회적 기능의 저하로 질병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쇠는 신체, 정신심리, 사회적 기능 감소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노쇠의 신체 기능과 심리사회적 측면이 강조되어 왔고, 최근에는 사회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노쇠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고령자의 여러가지 만성 질병을 잘 조절하고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기초가 된다.

고령자에서는 체중을 너무 줄이려하지 말고, 단백질 요구량이 많아지기때문에 열량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영양결핍이 노쇠의 원인이므로 고령자는 잘 먹어야 한다.

고령에서는 여러가지 약물때문에 노쇠가 생기기도 한다.

약물의 장단점을 평가하여 먹는 약의 개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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