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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의료칼럼

고령화의 충격, 앞으로의 10년

기사전송 2017-11-26, 2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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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올해 2017년, 우리나라의 65세이상 고령자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었지만, 앞으로 10년간 가장 인구가 많은 전후세대 베이비부머들(1953~1963년생)이 고령자로 편입되면서 충격이 커질것이다. 700만명이 넘는 전후세대들이 고령화되는 앞으로의 10년이, 지금까지의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보다 심각한 이유가 있다 .

첫번째로, 고령 인구 증가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17년(2000~2017)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고령인구 7% -->14%)가 진행된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10년간 인구가 많은 전후세대가 고령화되면서 고령인구가 20%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둘째, 이 베이비부머 집단은 인구만 많은것이 아니라 교육수준이높고, 연금수급자가 많아 경제력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과거 고령자 세대보다 건강 상태가 좋고 사회 활동능력이 높다.

셋째, 저성장 환경에서 노년기를 맞아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 경제팽창(성장)기에서 활동한 이들은 경제개발 이전 세대의 심각한 어려움(보리고개)이나, 젊은 세대의 취직난같은 어려움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여 은퇴와 고령화에 대한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저성장으로 접어들고 취업난으로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받고 건강하고 경제력있는 이들이 대량으로 고령으로 편입되면서,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여 세대갈등이 생길수 있다.

고령자 자신들은 은퇴증후군을 겪을수 있다. 노화와 은퇴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외부활동을 회피하거나, 소외되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지나치게 활동하려고 노력하거나, 과거에 대한 분노를 느끼거나, 자학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이 악화될수 있다.

급속한 고령화의 충격을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 먼저, 50대 이후에는 질병이 생기지않도록 개인적으로 건강을 잘 관리해야한다. 대사증후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문제가 있으면 심각한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뇌중풍, 심장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잘 치료(예방)해야한다. 큰병원만 찾거나 여러 병원을 다니지말고, 믿을수 있는 한사람의 의사친구(주치의)를 만들어 건강을 관리받는 것이 좋다. 여러 병원을 다니거나 불필요한 건강식품을 잘못 복용하여 건강이 악화되고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나이듦은 막을수 없지만 잘못된 건강지식을 점검하여, 자신의 건강과 행복은 자기가 관리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나 주위 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들은 빠른 고령화의 충격에 놓인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동안의 삶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고령자 자신의 노력과 사회의 화합과 격려가 우리 5천년 역사이래 가장 부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위해 고생한 고령자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결과적으로 빠른 고령사회의 충격을 이겨낼수 있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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