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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용설명서 - 프레임

기사전송 2018-03-27, 22: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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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국
전 메트라이프생명 영남본부장
프레임이란 말이 일반적으로 많이 회자되고 사용된 것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프레임이란 책을 내고서 부터이다.

이 책을 통해서 프레임 즉,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관점에 대해서 스스로와 세상의 일들을 보는 관점을 달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책속의 일부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서양 동화 중에 '핑크대왕 퍼시'는 프레임에 대해서 쉽게 묘사하고 있다.

핑크대왕 퍼시는 핑크색을 좋아해서 자신의 옷을 포함한 모든 것들이 핑크색이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백성들의 모든 소유물도 핑크색으로 바꾸도록 했다.이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모든 나무와 모든 동물까지도 다 핑크색으로 염색하게 했다.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바꾼 것 같았으나, 핑크색으로 바꿀 수 없는 곳이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하늘이었다. 왕은 하늘까지도 핑크색으로 바꾸고 싶었으나,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자신이 스승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자신의 스승은 하늘을 분홍색으로 바꿀 수 있는 묘책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핑크색 안경을 끼는 것이다. 핑크색 안경을 끼자 구름과 하늘이 온통 핑크색으로 변했다.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핑크색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핑크대왕 퍼시는 더 이상 백성들을 힘들게 하면서 핑크색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핑크안경을 낀 대왕은 세상을 언제나 핑크빛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핑크대왕처럼 우리 모든 사람은 생각과 삶의 경험을 통한 자기만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고 있다.

프레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을 해야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에 방문했던 사람이 우연히 복도에서 청소부를 만났는데,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신나게 일을 하고 있었다.

마치 자기가 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 방문자는 질문을 했다. "힘던 일을 아주 즐겁게 하시네요", " 네, 그럼요. 제가 하는일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일을 하고 있거던요". 자신은 나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지만,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자부심이라는 프레임이 그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의미중심의 프레임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

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메달을 획득한 선수 중에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금메달이고, 그 다음이 동메달이고 은메달이라고 한다. 은메달은 금메달과 경쟁에서 졌기 때문에 금메달을 놓쳐서 아쉬워한다고 한다.

반면에 동메달을 딴 선수는 동메달이라도 획득해서 행복해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비교를 한다. 그리고 그 비교를 통해서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비교를 통해서 판단의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 그래서 협상에 능한 사람들은 상대로 하여금 비교의 근거를 제시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의 속성이기도 한 비교프레임은 그 비교상대가 잘났던 , 못났던 회수가 많을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즉,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는 비교하지 않는 자리에서 그 자리를 즐길 수 있고 몰입감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즉, 긍정적인 언어가 긍정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간다. 미국의 한 수녀원에서 100명 이상의 수녀들에게 자신의 삶을 쓰도록 했다. 몇 십년 후 그 수녀들이 쓴 간증문을 심리학자들이 분석하여 긍정적인 정서나 언어들이 얼마나 사용되었는지를 측정했다.

놀라운 것은 긍정적인 단어를 쓴 상위25% 수녀들 가운데 90%이상이 85세까지 장수했지만, 긍정적인 단어를 적게 쓴 하위25%는 겨우 30%정도가 생존해 있었다.

즉, 매일 쓰는 단어가 우리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항상 감사해하고 행복해 하는 단어들이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 

며칠 전 끝난 평창 페럴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신의현 선수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불의의 사고, 가족의 헌신, 그리고 금메달리스트로 불구가 된 다리로 일어서기까지 삶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다. 그에게 강철체력의 비결을 물었을 때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 그리고 이기겠다는 의지에서 나오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애와 세상의 편견을 극복한 그의 강한 프레임은 결국 마음으로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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