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탄핵 인용, 여론조사 편향”
“朴 대통령 탄핵 인용, 여론조사 편향”
  • 강성규
  • 승인 2017.02.16 18: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샤이 보수층 앞세워 반전 노려
北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두고
야권 안보 정책 비판 총공세
자유한국당내 친박 핵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기각과 강경 안보론을 내세워 수세에 몰린 반전 마련을 위한 총력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친박계는 한발 더 나가 ‘샤이(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는 숨겨진) 보수층 존재’ 논리를 내세워, 최근 차기 대선정국에서 야권 후보들이 압도적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관측과, 태극기와 촛불이 대등하게 맞붙고 있는 광장민심과 달리 국민들 대다수는 탄핵 인용을 주장하고 있다는 논리의 근거인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편향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나섰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과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오는 22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최근 여론조사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샤이 보수 의사를 여론조사에 반영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친박계 의원들도 토론회에 참석한다.

유 의원은 행사 목적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른바 ‘샤이 보수’라 불리는 보수 성향의 응답률이 현저히 떨어짐으로 인해,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가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는 야권 등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는 ‘기성 방식의 여론조사는 보수적 성향의 고령층 국민들의 응답률이 높아 보수층에 유리하다’는 그동안의 관측과 가설과 정반대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사건을 계기로 ‘강경 안보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후보들의 안보관과 ‘햇볕정책’으로 상징되는 야권의 대북 포용·지원·대화우선 정책을 정조준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김성원 당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아직도 실패한 햇볕정책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불안하다 못해 안쓰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