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전, 시민 참여 원점서 재검토해야”
“공항 이전, 시민 참여 원점서 재검토해야”
  • 김지홍
  • 승인 2017.03.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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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정규 국민의당 시당 위원장
“하늘길 막히면 대구경제 추락
당 대선주자에 공식 의견 요청
權 시장, 장기적 안목 가져야”
사공정규국민의당대구시장위원장
사공정규 국민의당 최고위원 겸 대구시당 위원장이 28일 대구 동구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국민의당이 오는 30일 대구·경북·강원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TK 지역의 ‘대구공항 이전 재검토’ 현안을 주요 이슈로 다룰 전망이다.

사공정규 국민의당 최고위원 겸 대구시당 위원장은 28일 대구 동구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구 경제는 하늘길이 막히면 추락한다. 대구공항 이전 문제는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전제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당내 대선주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자에게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대구시는 통합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대구시민들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대구시는 이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대구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전제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민간 공항을 현 위치에 확대 유지하고 군 공항만 이전하는 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시는 통합 이전할 경우 경제적 충격과 극복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군 공항만 이전할 경우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를 과학적·객관적인 분석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대구시의 모든 의사결정은 대구시민의 눈높이와 대구 발전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공 위원장은 대구시가 공항 이전 관련 원점 재검토에 반발이 클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할만한 충분한 내용을 갖고 있다”며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김포공항이 없어졌냐. 세계적으로 공항이 폐쇄된 사례는 없었다. 이 문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와 경북, 경원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선거인단 없는 현장투표 방식의 ‘완전국민경선제’를 치른다. 대구 지역의 투표소는 대구실내체육관(북구 산격4동)과 MH컨벤션웨딩(구 문화웨딩·MBC사거리), 베이트리웨딩(구 글로리아·달서구 유천동) 등 3곳이다. 이날 오후 2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선 세 명의 경선 후보들이 연설한다. 사공 위원장은 “호남 경선에 이어 대구·경북·강원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국민의 시대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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