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관위, 상주 비공개 회동 5명 조사 착수
경북선관위, 상주 비공개 회동 5명 조사 착수
  • 김지홍
  • 승인 2017.03.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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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립 위반 여부 확인
경북선관위가 4·12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경북 지역 선거구 단체장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28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상주시 무양동의 한 식당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이정백 상주시장·김영만 군위군수·김주수 의성군수·한동수 청송군수가 만남을 가졌다.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다.

백 위원장은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중앙선관위에 정책간담회를 열어도 되는지 물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역 현안에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 위원장은 “시장·군수 4명이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에 속해있어 비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을 협의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적절한 만남이었다는 논란은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애초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면서 결국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하자,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오면서다.

바른정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백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후보인 김재원 후보를 도와 달라고 말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선거를 18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군수가 모여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과 회동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선거 중립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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