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11%차…2연승 누계 55.9%
대구·경북 잇따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경선 앞두고 TK 구애
대선 초반 ‘5파전’ 구도 전망
문 후보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 순회 경선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 및 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총 6만645표, 47.8%를 얻어, 4만6천556표(36.7%)에 머문 안 후보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총 1만9천402표(15.3%)로 3위, 최성 후보가 196표(0.2%)로 4위를 기록했다.
두 차례 경선의 누적득표율은 문 후보가 55.9%로 과반을 넘겨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 후보 25.8%, 이 후보가 18.0%로 뒤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예상 밖으로 ‘싱겁게’ 끝날 공산이 커졌다. 당초 안 후보와 이 후보의 맹추격에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 후보가 독주하며 본선 ‘직행’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대구·경북·강원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국민의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대구경북(TK) ‘구애’에 나섰다.
각 당의 경선이 ‘1인 독주’ 양상으로 흐름에 따라 본선 대진표 윤곽도 예상보다 일찍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대선후보로 선출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선 초반 구도는 이들 다섯 후보간 ‘5파전’양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가 ‘비 문재인·민주당’ 연대의 협공을 견뎌내며 대세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비민주당 연대 세력이 비문 지지층을 결집시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항할만한 기세를 갖출 수가 있을지가 향후 대선구도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성규·김지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