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안희정 텃밭서도 1위…본선 직행 유력
文, 안희정 텃밭서도 1위…본선 직행 유력
  • 김지홍
  • 승인 2017.03.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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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청 경선 47.8%로 승리
安과 11%차…2연승 누계 55.9%
대구·경북 잇따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경선 앞두고 TK 구애
대선 초반 ‘5파전’ 구도 전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충청권역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최대 경쟁자인 안희정 후보의 텃밭 충청권에서마저 문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로 승리하며 사실상 ‘대세론’을 굳혔다.

문 후보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 순회 경선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 및 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총 6만645표, 47.8%를 얻어, 4만6천556표(36.7%)에 머문 안 후보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총 1만9천402표(15.3%)로 3위, 최성 후보가 196표(0.2%)로 4위를 기록했다.

두 차례 경선의 누적득표율은 문 후보가 55.9%로 과반을 넘겨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 후보 25.8%, 이 후보가 18.0%로 뒤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예상 밖으로 ‘싱겁게’ 끝날 공산이 커졌다. 당초 안 후보와 이 후보의 맹추격에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 후보가 독주하며 본선 ‘직행’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대구·경북·강원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국민의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대구경북(TK) ‘구애’에 나섰다.

인사하는안철수
안동신시장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신시장과 영주 소백 소핑몰을 방문, 예천 순흥 안씨 문중종회를 찾았다. 이어 대구에선 대구상공회의소 임원진과 대한노인연합회 회장단을 면담한 뒤 중구 동성로에서 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는 않았으나 대구와 경북 지역 인사들을 만나 향후 경선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후보도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따른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달서구 두류공원의 2·28학생의거 기념탑에 참배한 뒤 대구시 지역위원회 순회 및 당원간담회를 가졌다.

각 당의 경선이 ‘1인 독주’ 양상으로 흐름에 따라 본선 대진표 윤곽도 예상보다 일찍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대선후보로 선출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선 초반 구도는 이들 다섯 후보간 ‘5파전’양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가 ‘비 문재인·민주당’ 연대의 협공을 견뎌내며 대세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비민주당 연대 세력이 비문 지지층을 결집시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항할만한 기세를 갖출 수가 있을지가 향후 대선구도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성규·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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