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계시민상, 촛불시민 대신해 받는 상”
文 “세계시민상, 촛불시민 대신해 받는 상”
  • 강성규
  • 승인 2017.09.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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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서양협의회가 시상
“민주주의·인권 신장 노력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 평가”
'세계시민상'의미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후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우리 국민들의 굴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이룩했으며, 이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적인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사람 중심 경제’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을 담아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 번영의 길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을 국제 사회에 당부했다.

세계시민상은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협의회는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도 이 상을 수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상식 후 트뤼도 총리와 환담을 갖고 양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내년 평창 올림픽 또한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기로 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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