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구청장 대결 가능성
전·현 구청장 대결 가능성
  • 홍하은
  • 승인 2018.01.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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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장
대구염색단지 등 현안 산적
“추진중인사업 연속성 확보”
“현재 사업 제기능 발휘 못해”
류한국 (64)
서구청장
서중현 (67)
전 서구청장
강성호 (52)
전 서구청장
김혜정 (57)
대구시의원
김의식 (63)
대구시의원
장태수 (47)
서구의원
박진홍(54)
전 경북대 연구원


대구에서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서구에는 서대구KTX 역사 준공,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의 환경 문제, 재개발 및 재건축 문제 등 차기 서구청장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 일찌감치 류한국 서구청장이 연임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강성호·서중현 전 서구청장들도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전·현직 구청장들 간 대결 구도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류 구청장의 재선이냐, 전 서구청장들의 재집권이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 현 시·구의원들도 ‘낙후한 서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서구청장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자 구도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 대결, 시·구의원도 가세

차기 서구청장 후보로 현직 구청장을 비롯 전직 구청장들과 현 시·구의원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64·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민선 4기 서구청장을 지낸 서중현(67·국민의당) 전 청장과 민선 5기 서구청장을 지낸 강성호(52·무소속) 전 청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서구청장 선거는 전·현직 서구청장 간 대결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류 구청장은 “연임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통한 살고 싶은 서구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류 구청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시청에서 일한 행정경험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류 구청장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서 전 청장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서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재집권 의지를 다지며 서구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 전 청장은 이번이 15번째 출마다. 서 전 청장은 “서구를 일신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직접 서구청장을 해봤기 때문에 막연한 행정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서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강 전 청장도 주민들을 만나며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으면서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며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서대구 KTX 역사 준공에 대해 지역 정치권들이 공적세우기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 유치할 수 있는 여건조성, 교통체계 및 주변 도시계획 수립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사업을 진행하면 제기능을 발휘 못 할 뿐 아니라 서구 발전에도 기여를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직 시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서구의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식(63·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은 서구청장과 시의원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서구가 지역구인 3선 시의원이자 서구 토박이다. 김 시의원은 그동안의 시정 경험과, 지역 현안을 구석구석 꿰뚫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시의원은 “서구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도 서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김혜정(57·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은 유일한 여성 출마예상자로, 서구를 변화시켜 대구를 변화시키자는 의지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서구는 지역 발전면에서 가장 뒤쳐져 있는 곳이다. 서구는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다.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여건 마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아이 키우기 힘든 곳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여성구청장으로서 실질적인 서구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태수 서구의원(47·정의당)은 보수성향이 강한 서구에서 정의당 소속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해 3선을 하며 서구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그는 “서구는 물리적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마을만들기 활동과 마을학교 사업 등 환경개선과 교육 등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직결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의원을 지낸 박진홍(54·자유한국당) 전 경북대 첨단기술원 책임연구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수성이냐 진보 정당의 집권이냐

서구는 고령층이 많아 대구 중에서도 보수색책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인 곳이다. 정권교체 이후 지역 내 위상이 달라진 진보진영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 서구청장, 김 대구시의원, 박 전 연구원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혜정 대구시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서중현 전 구청장이, 정의당에서는 장태수 서구의원이, 강성호 전 구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무소속인 강 전 구청장은 여론을 수렴하며 무소속과 특정 정당에 소속 후보자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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