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 분쟁에 한 발짝도 못 나가”
“친이·친박 분쟁에 한 발짝도 못 나가”
  • 이창준
  • 승인 2018.06.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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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탈당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은 20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떠밀려 탈당을 선언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으로 통하던 서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왔다”면서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고,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져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친이·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으며,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라고 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연부역강(年富力强·나이가 젊고 힘이 강함)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서의원이 정계은퇴나 불출마 선언이 아닌 ‘탈당 카드’를 꺼내 든 것은 2선에서라도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 의원의 탈당하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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