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책임은 안철수·유승민”
“참패 책임은 안철수·유승민”
  • 홍하은
  • 승인 2018.06.26 18: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 ‘地選 평가·과제’ 토론
“계파싸움에 유권자 등돌려
安은 은퇴 아닌 성찰 필요”
김태일-전국민의당혁신위원장
김태일 전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또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 실패,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안철수·김문수 단일화’ 논의,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갈등 등이 결국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동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진영 변호사는 “패인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공천파동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어설픈 단일화 논의로 각각 5%씩 지지율을 까먹은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지도부와 안철수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권 전 부산시장 후보는 서울 노원병-송파을 재보선 공천파동을 거론하며 “국민에게는 유승민계, 안철수계의 갈등과 계파싸움으로밖에 안보였다. 자유한국당 친박-비박과 뭐가 다른가”라며 “자기 계파를 늘리기 위한 싸움을 똑같이 벌인 것 아니냐는게 실제 유권자들이 한 말이었고 이것이 미친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정계 은퇴론’에 대해서는 일제히 손사래를 쳤다. 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안 전 의원에 대해 “충전이 필요하다”며 “거듭된 정치적 실험 과정에서 자신의 사회적 자본을 소진했다”고 진단했으며, ‘안철수 정계 은퇴론’에 대해선 “안 전 의원에 대한 가혹한 청산주의적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권 전 부산시장 후보는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는 바람직하지 않고, 정치적 성찰의 시기를 가져야 한다”며 “다만 ‘고상한 안철수’가 아닌 ‘고생하는 안철수’가 될 자신이 없으면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 전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성권 전 부산시장후보는 특히 “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유 전 공동대표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유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의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유 전 공동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실패’라고 말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했다”고 꼬집었다.

이창준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