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빨리 끝내자” 野 “먼저 양보를”
與 “빨리 끝내자” 野 “먼저 양보를”
  • 이창준
  • 승인 2018.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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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원구성 협상 첫날 ‘힘겨루기’
교섭단체원내대표한자리
평화와정의 장병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27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첫날부터 힘겨루기에 나섰다.

여야는 지난달 21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주재 주례 원내대표단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 만났다.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정수 조정 등 향후 2년동안 국회를 이끌어 갈 원 구성 협상을 개시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며 야권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해진 원칙과 관례에 따라서 원구성 협상을 하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될 필요가 없다”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이 많기에 빠른 시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원내대표들은 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표는 “국가 권력에 이어서 지방권력까지도 민주당 정권이 독차지를 했다”면서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후반기 원구성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 원내대표는 “허심탄회한 대화와 상식에 입각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빠르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며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 정부·여당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시길 바라고, 한국당도 잘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장 원내대표는 “과거에 (원 구성 협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 있었다면 관행을 뛰어넘고, 국회법 원칙에 따라 원 구성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논의가 중단된 선거구제 개편도 후반기 국회에서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8개 상임위원회는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8개,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의 모임 1개씩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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