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北 체제보장
비핵화-北 체제보장
  • 승인 2018.07.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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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합의 나올까
폼페이오 美 국무 6일 訪北
이달 6일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방북이 향후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보장 협상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른 시일 내 후속협상이 예상됐으나, 기대보다 지체되면서 뭔가 상황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론이 나올 정도였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가진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트로 북한 고위급 관리로만 모호하게 정해진 상황에서, 북한은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내세울지 아니면 리용호 외무상을 내세울지조차 밝히지 않아 북한의 의지를 의심토록 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주 방북하면 서로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상대의 의중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기·물질·시설에 대한 신고·검증 등을 담은 비핵화 로드맵을 대략이나마 제시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 미군 유해송환 등도 주요 논의 대상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일 “아주 긴 프로세스의 출발점에 있는 만남(폼페이오 장관과 북측 카운터파트의 회동)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지 등 방법론에 대해서도 양측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 기본 입장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가에선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北京) 방문을 통한 제3차 북중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의식해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든 리용호 외무상이든 둘 중 하나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비핵화 방법론과 로드맵을 논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신뢰할 만한 후속 절차를 제시할지라고 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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