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은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
“4년은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
  • 김지홍
  • 승인 2018.07.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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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 먼저 다가가 소통하라”
지방의회 의원들 열공중
대구민주당 20여차례 워크숍
박원순 서울시장 등 초청 강연
한국당 “경험자 많아 실전에서”
의원들열공중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의원이 3일 대구YMCA 백심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전문위원과 상의해보세요. 모르는 것은 끊임없이 물어보고요. 가능하면 의회에 매일 출근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궁금한 점이 생기고 민원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거든요.”

3일 오후 대구 중구 YMCA 백심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6번째 ‘6·13 지방선거 당선인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강민구 대구시의원(민주당·수성구제1선거구)이 당 소속 의원 40여명에게 의정 활동 요령을 알려줬다. 강 시의원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의원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사는 방법’에 대해 “이력을 담은 명함을 만들어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고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4년이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이라 생각하라”며 “주민 대표라는 부담을 갖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같은 워크숍을 이달까지 20여차례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대 당선인을 배출하면서 초선 의원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차원이다. 워크숍은 박원순 서울시장, 손혜원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올바른 의원상, 지자체·의회 예산과 행정감사 이해, 지방분권, 조례 재·개정 등을 주제로 다룬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에서도 3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지방의원 신분이 된 55명 당선인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며 “의정 활동에 도움되는 강의로 공부하고 시민들와 소통하면서 유권자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도 지난달 27일 당사 3층 회의실에서 시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과 지방의회 회의 운영 등에 대해 워크숍을, 다음날인 28일엔 구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한 차례씩 진행했다.

한국당은 타 정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선 이상급 의원이 많아 교육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당의 대구지역 시의원은 25명 중 22명이 초선이지만, 이들의 절반 가량은 구의원을 지낸 상태다. 구의원도 62명 중 25명이 재선 이상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구의원 등 의정 활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당선자가 많아 여러차례 교육을 진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의정 활동은 실전에서 부딪치며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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