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일주일째 ‘헛바퀴’
국회 원구성 협상 일주일째 ‘헛바퀴’
  • 승인 2018.07.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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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상견례 이상의 논의 못해
상임위원장 배분 현격한 입장차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한 지 3일로 일주일이 됐으나 기 싸움을 하는 것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과 28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 논의를 진행했으나 상견례 이상의 실질적인 논의는 아직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계속되면서 국회 문제에 집중할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복잡해서 저도 협상만은 빨리해야 한다고 요구할 수만은 없어서 자제해 왔다”면서 “저희가 지금까지 한두 차례 만나기는 했으나 상견례를 한 것 말고는 진전된 게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회의장단(의장 1명·부의장 2명) 및 18곳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가 있는 것도 논의를 어렵게 하고 있다.

4개의 교섭단체가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을 요구하는 데다 상임위 배분에서도 주요한 상임위를 차지하기 위해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소야대(與小野大) 의석 구도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개혁입법연대’와 ‘개헌연대’를 추진하면서 새판짜기를 시도하는 등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것도 원내 상황을 꼬이게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개혁 입법을 연결 고리로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에 손짓하자 한국당이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공감대를 토대로 개헌 카드에 다시 불을 지피며 야당 공조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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