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성택 최측근 문경덕
北장성택 최측근 문경덕
  • 승인 2018.07.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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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도 총괄책임자 ‘복권’
김정은 ‘과오 반성’인사 과시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함께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전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4년 6개월 만에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를 총괄하는 당 책임자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 주민과 신의주화장품공장 종업원들에게 선물을 보낸 소식을 전하면서 전달식에 “평안북도 당위원회 위원장 문경덕 동지”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임 김능오는 지난 4월 13일까지 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북한 매체에 보도돼, 문 신임 당위원장은 최근 현직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문경덕 평안북도 당 위원장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2013년 말 ‘반혁명분자’로 처형된 이후 관련된 인물들이 대거 숙청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경덕의 복권은 간부들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면 과오를 따지지 않고 다시 등용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정책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를 통해 ‘인덕정치’를 과시하고 충성심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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