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문화거리, 콘셉트 살린 여가공간 돼야”
“실버문화거리, 콘셉트 살린 여가공간 돼야”
  • 이창재
  • 승인 2016.05.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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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CEO 브리핑 보고서

중구 경상감영공원 일대

노인 여가수요 집적지

인프라·프로그램은 미흡

“기반시설 조성사업 앞서

정체성 고려·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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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환 박사
대구 경상감영공원 주변 실버문화거리를 복합문화거리로 조성해 노인 여가 문화 여건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조득환 박사는 17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71호 ‘경상감영공원 주변 실버문화거리를 복합문화거리로’라는 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와 지역의 어두운 이미지, 도심의 잠재력을 동시에 가진 경상감영공원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적절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득환 박사는 보고서에서 대구에는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면서 그 가운데 경상감영공원과 향촌동 일원은 대표적인 도심의 노인 집적지로 노인여가 수요가 높은 도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이들을 위한 여가시설과 프로그램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시행하는 ‘테마가 있는 시범거리 조성’은 실버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추진되면 대구시 노인여가문화 여건 조성의 좋은 사례가 되며, 지역 이미지를 바꾸면서 젊은 유동인구도 증가시키는 도심재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이곳의 실버문화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실버문화’의 개념과 기본방향에 맞는 공간구상, 시설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공간구상은 사인(Sign), 조명(Light), 가로·경관과 지역의 환경개선 및 노후건축물의 리모델링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며 지역의 성격과 정체성을 결정짓는 데 근간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버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첫 번째 단계로 현재 진행 중인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되 실버문화거리 콘셉트에 맞게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두 번째 단계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저예산 프로그램 사업을 적극 운영하면서 행자부 등의 소규모 지원 사업을 통해 범위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면서 “세 번째 단계로 사업 범위를 넓혀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실버문화거리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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