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거리로…표심잡기 출발
시장·거리로…표심잡기 출발
  • 김지홍
  • 승인 2018.05.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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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 7人
첫 유세지에 상징적 의미 담아
전통시장·현충원 참배 등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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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체험하는 대구시장 후보들 30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역 인근에서 6·13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하는(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자유한국당 권영진,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31일 0시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공식화됐다. 후보들은 저마다 첫 유세지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24~25일 이틀간 등록을 마친 7명의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은 13일 간의 선거 열전에 돌입한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31일 0시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청년 상인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유세에 나섰다. 2016년 6월 문을 연 서문야시장은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현재 청년상인 점포 60여개가 운영 중이다. 이날 낮 12시에는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전·현직 총학생회장단·대구사랑청년포럼 등 대구지역 청년 단체의 지지 선언식 행사에 이어 영남대학교 정문에서 대구경북 청년 미래를 위한 협약식을 가진다. 젊은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북구 매천시장·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첫 유세지로 찾는다. 임 후보는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행보다. 오전 7시 30분에는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홍의락(북구을) 국회의원과 당원·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유세 차량도 3대를 세워놓고 출근길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위력을 유권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도 오전 6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반월당네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동구 혁신도시 신서중앙공원에 있는 ‘지방분권발원지 대구’ 비석을 찾아 대규모 출정식을 갖는다. 지방분권은 정부 핵심 국정과제이자 김 후보의 전문 분야다. 지방분권 실현으로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오후에는 유승민(동구갑)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의 동구 불로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후에도 칠성시장·번개시장 등에서 장을 보며 보수 표심을 끌어올 예정이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보수 진영에선 참배를, 진보 진영에선 밑바닥 민심 챙기기로 ‘첫 발’ 행선지가 갈렸다.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경북 포항 우현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죽도시장, 구미역 광장을 찾는다. 포항·구미는 경북에서 유동 인구와 거주 인구가 많아 주요 선거 요충지로 꼽힌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도 오전 7시부터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민심 잡기에 나선다. 형산로터리는 포스코 입구다. 박 후보의 행보는 자신의 포스코 사내하청 부당 노동행위 등에 대한 대처 활동을 토대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의미다.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오전 6시30분 김석기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경주 통일전에 참배를 시작으로 경주역·포항 죽도시장·구미역 광장·칠곡 왜관역 광작·경산오거리 등 릴레이 유세전을 벌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주역에서 열리는 한국당 경북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보수 결집’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도 선거운동 첫 날부터 안동·포항·경산 등 빡빡한 출정식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6시 안동 정하동에 있는 충혼탑에서 참배한 뒤 송현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한번 더 출정식을 갖는다.

김지홍·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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